'딸이 그린 일장기...전 세대에 다 같이 걸자' 맘카페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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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온라인 맘카페에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장기 그림이 게시되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이와 관련하여 3·1절에도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일장기를 걸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9시28분쯤 고양시의 대표적인 맘 카페인 '일산아지매'에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어설픈 일장기 그림이 게시되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장기가 포함된 만국기 사진도 함께 게시되었다. 게시글을 쓴 작성자는 "우리집 딸이 (중략) 일산 아파트 전 세대가 이걸로 창문에 다 걸어두면 어떻겠냐고 그러네요"라는 발언을 덧붙여 논란을 가중시켰다.

한 카페 회원은 해당 글 아래에 "이런 글 하나로 보는 사람들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것은 '강제탈퇴' 못 시키나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다른 회원들도 "게시글을 보고 손이 떨렸다", "일본인 아니냐. 일본 커뮤니티로 가시라", "욕을 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글 같다"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되었지만, 게시글이 사라진 이후에도 작성자의 글을 지적하는 많은 댓글이 달려 글 조회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 주민들은 지난 3·1절 한 주민이 아파트에 일장기를 게양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3월 한 달간 태극기를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