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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남 하동군 지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늘(1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4대의 산불진화헬기, 52대의 장비, 그리고 1229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산불 현장은 평균 풍속 2m/s의 바람과 급경사, 암석지, 임도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웠다. 하지만 산불 전문 진화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산림청은 이제 다시 불씨가 튀지 않도록 현장에 진화 헬기와 진화 인력을 잔류시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91ha 상당의 산림이 영향을 받았다. 이는 축구장 127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산림청은 오는 6월 우기 이전까지 응급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마을 주민 74명은 이제 자택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주민 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 예방 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숨졌다. 숨진 대원의 빈소는 국립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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