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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헬기 추락 원인...순찰 아닌 '화물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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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에서 화물을 운반하던 민간 헬기가 추락한 사고에서, 비행계획서에는 '순찰 관리'가 목적으로 적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추락한 AS350B2 기종 민간 헬기는 이날 오전 6시56분쯤 김포항공정보실과 관제통신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통해 헬기의 비행 목적은 오전 8시에 순찰 관리였고, 홍천에서 출발해 홍천과 춘천지역을 오후 6시까지 순찰 관리할 예정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사고 직후 김포항공정보실에 추가로 보고된 내용은 없었다.

강원소방본


그러나 사고 이후 김포항공정보실 관계자는 "헬기는 7시30분에 출발하고, 임무가 화물 운반으로 변경된 것을 사고 이후에 알게 됐다"며 "헬기는 김포항공정보실에서 비행계획서를 제출한 후에 임무 변경 보고를 하지 않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송전탑 추락 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자재 운반 중이었으며, 사고로 인해 기장과 송전탑 공사 업체 관계자 2명이 사망하고 500kg의 자재가 포대에 실려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락한 헬기는 산불 진화용으로 강원도에 임차됐다가 최근 송전탑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와 관련하여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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