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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 길고양이 독극물 살해 잇따라...경찰 국과수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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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14, 길고양이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 이어 다음 날 길고양이 사체 2마리가 더 발견됐다. 살아남은 2마리 고양이는 눈이 돌아가 있었고, 구토하는 증세를 보였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의사는 '독극물에 의한 증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놓인 사료 그릇엔 사료와 성분을 알 수 없는 녹색 액체가 섞여 있었다. 이러한 사료 그릇은 평소 아파트 주민들이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던 그릇과 비슷했다고 지역 동물보호단체는 전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양이들이 먹은 사료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2008년부터 10년 넘게 파란색 쥐약 묻은 닭고기가 발견되었고, 2015년 경기 용인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놓인 쥐약 때문에 길고양이 3마리가 죽었다.

 

동물자유연대 채일택 정책팀장은 "대부분 가해자를 찾지 못하거나 찾았다 하더라도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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