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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1km 끌려다녀 피투성이 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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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으로,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시속 20km로 달리던 70대 견주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군산 시골길에서 발생했으며,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였다.

 

사건 당시 오토바이에 묶여 있던 개는 약 1km 거리를 끌려가며 바닥에 쓸린 상처와 피투성이의 모습을 보였다. 발톱은 모두 빠져 있으며 다리와 배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뒤늦게 개를 태운 오토바이에도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견주는 "이사하려고 했지만 옮길 방법이 없어서 오토바이에 묶고 달렸다"며 사과하고 있다. 현재 개는 중상을 입어 익산의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만약 견주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다면 다시 견주에게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군산시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견주의 고의성 여부가 중요하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상해나 질병을 유발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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