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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인근 다리에서 껴안아 극단선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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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남성이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 극단 선택을 하려던 상황에서, 한 싱글 아버지인 A씨가 그를 뒤로 껴안고 버티며 목숨을 구한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자신과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이 내려 보이는 다리를 건너던 중,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남성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고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이 순간 해당 남성은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 팔을 벌리며 극단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놀란 A씨는 아들에게 휴대폰을 건네주고, 바로 뛰어가 까치발을 들고 남성의 몸을 뒤에서 껴안았다. A씨는 대화를 시도하며, "아저씨 이러시면 안 된다. 대화하자"는 말을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힘을 내며 다리로 떨어지려 했다.

 

A씨는 계속 말을 걸어 다리 힘을 풀도록 유도하며, 경찰과 구조대원이 도착한 후, 남성을 무사히 인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분들과 소방차 구급 차분들 빨리 와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들 힘든 시기에 안 좋은 생각, 위험한 선택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인터넷 사용자들은 A씨를 "생명의 은인"으로 칭하며, "의사만이 사람을 살리는 것은 아니다. 저런 의인도 사람을 살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를 건네주는 사람도 사람을 살리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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