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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냉동한 여배우' 비하하던 중국의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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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징레이 블로그

중국에서는 지난 몇 년간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인구 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인도에게 내주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출산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보관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대학교 제3병원과 함께 난자 냉동보관과 이를 활용한 출산의 효과·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냉동 난자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난자를 냉동 보관하려면 신분증과 출산 가능 증서 외에 결혼 증명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이 출산율 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어,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5년간 여성의 평생 무자녀율이 6.1%에서 10%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출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예를 들어, 2015년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부부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경우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출산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출산휴가를 연장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도 출산율의 증가를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보관을 허용함으로써 출산율 증가를 촉진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인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회에서 펑징 정협 위원은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보관을 허용하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5년에는 중국의 스타 여배우 겸 감독인 쉬징레이가 차후 출산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장쯔이, 자오웨이, 저우쉰 등과 함께 중국 영화계에서 ‘빅4’로 꼽히는 쉬징레이는 미혼이지만 나중에 아이를 가질 때를 대비해 미국에 가서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얼리는 등 난임 관련 시술을 받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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